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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아온 이민 자녀들의 정체성에 대한 주관적 해석

발행일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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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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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캐나다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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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제가 캐나다 문화에 적응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푸념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에 좀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뭐이 어려워?....”.
아침 저녁 이들처럼 빵 먹고 스파케티 먹고 혹은 이들처럼 입고 여행하고 비슷한 패턴으로 생활을 가져가면 그것이 곧 캐나다 문화 혹은 이민문화에 적응한다고 생각하는 이민자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속살이 다른 과일과 같은 모습이 아닌지 모르겠고 그 차원에서 더 이상 나아가기를 주저 한다면 결국은 그런 어정쩡한 모습으로 나머지 이민생활을 가져 가게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불가능하게 색깔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고 그것은 요즘 젊은 이민자들이 더욱 많아지기에 드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민자로서 누구나 먹고 사는 것에만 급급한 모습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정착이 되면 될 수록 그런 1차적인 문제들은 해결되면서 이런 또 다른 문제들에 고민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혹은 이민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불편한 이질감들…
전례가 없이 지금까지 계속되는 세계평화와 급속한 경제 발전은 세상 사람들의 물질 숭배를 낳았습니다.
그것에 편승했던 많은 국가들이 있었고 대표적인 국가는 역시 한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사실은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된 신규 이민자라도 모를 것이 없는 것이...
세상 어디나 먹고 사는 방법과 경쟁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속에 녹아 있는 정서와 문화까지 준비되기는 어렵고...
그러니 기존 이민자분들의 경험과 지식이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미리 적을 알고 대응하면 이루기도 쉬운 것..."처럼...
어쨌거나 이민을 오고 정착이 끝나면 부모가 우려를 갖게 되는 것은 이민 1.5세들의 정체성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말을 잊지 않는 10세 이후인 경우는 큰 걱정을 본적이 없습니다만 자녀들의 나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그리고 주위에서 보는 간접 경험으로도 그것은 사실 이민자 부모가 우려를 가질만 한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간의 한인 이민 역사로 보면 다른 민족에 비해 캐나다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고 그것의 이유는 가져 온 것이 많아서 벌어지는 자립경제 구조였기 때문은 아닌가 싶고 그것은 다시 부메랑이 되어 이민 1.5세들의 정체성에도 영향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이민초기를 기억해 보면 자녀들의 발음이 점차 바나나(편집자 주: 겉모습은 동양인이나 생각은 서양인인 사람을 빗대어 쓰는 은어)처럼 되어 가는 것을 보고는 좋아 하고 만족스러워 하던 교민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애는 이제 한국말을 다 잊어서 걱정이네요…”와 같은 쓴 것과 읽는 것이 다르기를 바라는 자랑 반 걱정 반인 것 같은 글도 심심치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글쎄요…지금은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민1.5세들의 정체성이라 해도 좋고 모습이라 해도 좋은 제가 보는 느낌의 주변 자녀들은 이렇습니다
첫번째는 자녀들이 캐나다 정서나 문화에 완전히 물든 경우입니다.
대체적으로 자녀들이 한국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본능적으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변할 수가 없고 그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도 멈추지 않습니다만 서로의 인식 차이는 크고 그러니 그것에서 오는 혼란을 피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이해 할 수 없고 자녀도 마찬가지, 결국 서로의 관계는 멀어지게 됩니다.
정도의 문제이겠습니다만 무리하게 비유하자면 껍질(편집자 주: 겉모습)에 상관없이 부모는 속(편집자 주: 생각)이 빨간데 자녀는 파란색입니다.
두번째 경우는 부모가 기여한 것도 없이 착각하는 경우입니다.
자녀들이 한국말도 잘하고 적응도 잘하는 것 같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다른 이민초짜에게 “너네도 이민 오면 내 새끼들처럼 캐네디언이 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만 정작의 내용은 부모가 돈 벌때 공부했으니 그동안 영어와 캐나다 이해가 더 많이 늘은 것뿐입니다.
그것의 객관적인 내용은 “이민 1세와 다를 바가 없다..."입니다만 그 부모가 주장하고 싶어 하는 것은 "캐네디언 자녀와 어울리고 영어도 잘하는 우리애들은 캐네디언…” 하지만 이런 경우 자녀 대부분은 부모 속과 같은 빨간색… 한마디로 정체성이고 뭐고 따질 것도 없는 그냥 부모와 같은 이민자입니다.
세번째 모습은 정도의 문제는 있습니다만 아마도 무채색이라 표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모의 빨간색과 주변의 파란색이 적당히 섞인 정체성의 혼란 그자체…
부모는 이런 말을 하는데 주변에서 배우는 것은 그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이런 건데 부모는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 자녀들의 순종성으로 보면 부모 앞에서 수긍하며 뒤에서는 계속 더 나아가질 못하고 정체되기 마련인 것 같고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 예로는 학업에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것 일 수 있습니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못하는 것도 아닌…
노력도 하고 욕심도 없지 않은 것 같은데 정작 성과가 없는…
부모도 답답하고 자녀도 답답할 노릇인데 사실 우리 주변엔 이런 이민자녀들 또한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부모입장으로서는 그러면 이민 1.5세들이 갖는 정체성을 어떤 모습으로 가져 가야 하는 것이냐?...하는 고민이 뒤 따르게 마련인데 그것에 대한 저의 시각은 이렇습니다.
결국은 “짬짜반"의 모습처럼 두개를 다 가질 수밖에는 없는 문제이고 그래서 부모가 갖은 캐나다 문화에 대한 이해 정도가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자녀들이 한국적인 문화와 캐나다 문화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해 내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한국어가 필요합니다.
역설적이게도 한국말을 모르면 문제가 되기 쉽지만 잘 알고 있으면 그런 정체성 문제는 잊고 넘어가는 문제가 되기 쉽다는 결과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에 더하여 자녀가 어리면 어릴수록 부모가 갖고 있는 캐나다 문화에 대한 이해정도가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무채색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짬짜반으로 만드느냐의 문제이고 캐네디언처럼과 한국자녀처럼의 문제를 소화할 수 있는 기반사고이고 능력 보유일 것 같은 생각인데 어리면 어릴수록 스스로의 판단능력은 미흡하니 그렇습니다.
결국 이민 1.5세들은 이런 모습들로 진전되고 살아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파란색이 되어 캐네디언으로 의식화 되어 살아 가는 이민 1.5세들이 있을 수 있고 이민부모와 별반 다르지 않은 절대적인 한국인 모습의 이민 1.5세…
그리고 때에 따라 완전한 한국인처럼 완전한 캐네디언 처럼 수시로 변할 수 있는 카멜레온 1.5세...
물론 이런 차원은 따질 것도 없이 자녀가 하고 싶다는 대로 지원하고 열의를 가지며 그것이 곧 캐나다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며 캐네디언화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도 계십니다
글쎄요…
그러니 어느 모습이 더 나은 것인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것이고 의견마저 다르겠습니다만 정서적인 측면으로 이민부모를 위해서는 절대적인 한국인 1.5세 > 카멜레온 1.5세 > 캐네디언 1.5세는 아닌가 싶고 공부와 같은 성취 측면으로 보더라도 이민자 같은 1.5세 > 카멜레온 1.5세 = 케네디언 1.5세..이기 쉬운 생각이 듭니다만 정작 이민 1.5세들의 만족도나 행복 측면으로 보면 카멜레온 1.5세 = 캐네디언 1.5세 > 이민자 같은 1.5세의 순서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느낌만으로 분류를 해 보고 적절치도 않은 기준으로 몇자를 적고있으니 이해가 되는 내용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좌우간 단편적으로 보는 주변 이민1.5세들의 비율은 이민부모와 다를 바 없는 이민1.5세가 다수인 반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것 같고 카멜레온 이민1.5세 20%, 무채색 25%, 캐나다 의식화가 되어진 자녀들을 약 5%정도로 보고 있는데…
지금과 같이 젊은 이민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에서는 향후 그 비율은 크게 달라지기 쉽고, 그 Key가 되는 것은 아마도 한국어 능력과 그 부모가 갖는 캐나다 문화의 이해정도에 따른 것일 것 같습니다.
그러한 과도기적인 이민 1.5세들의 모습은 결국 세상에 둘도 없는 이민 1세 부모들이 생을 다 하면서 순조롭게 짬짜반에서 짬뽕이 되거나 짜장이 되어 가는 모습이기도 할 것 같고 이민자와 다를 바 없는 1.5세의 경우 부모와 다르지 않는 이질 문화 속의 적응일지도 모르겠고 그외 정체성을 계속 느끼며 사는 경우 혹은 이미 캐네디언화 되어 더 이상 움직여 질 이유나 필요가 없는 이민1.5세들도 있을 법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부모가 캐나다문화의 차이를 몰라도 자녀들이 잘만 해 나가더라 하실 분도 있으실 것 같고, 먹고 사는 영어뿐이니 자녀와 코드가 조금 안 맞은 들 어떠하리…
더하여는 내 새끼는 한국말 못해도 편하기만 하더라...와 같은 의견도 있을 법합니다만 경험으로는 부모와 깊은 대화가 되지 않는 많은 자녀들을 보았고 시너지는 고사하고
힘을 모아도 부족한 세상에 서로 각개전투하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도 많은 듯 합니다. 그러니 되는대로 운에 맡기고만 있을 법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부모의 고민이 없을수록 자녀의 모습은 여러 방향으로 나타나지만 부모가 미리 알고 대응하면 그래도 원하는 방향을 가진 이민1.5세가 되기 쉬우며 한국말을 몰라도 되는 이민1.5세 자녀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부모가 편하고 행복하려면 자녀가 “짬짜반”이 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짬짜반"이 되려면 한국과 캐나다에 대한 문화이해가 필요하고 그것이 어린 자녀의 일이고 보면 부모는 그들 보다 더욱 나은 캐나다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일이며 그러니 먹고 사는 것뿐이 아닌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도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민자들 역시 그렇고 자녀들 모습 역시 같거나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 가는 생각입니다만 어떤 것들을 이루고 선택하는 결정적인 순간들에 있어서는 그들이 가진 기반사고가 절대적이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한 생각으로 몇 자를 적고 있는 것일 겁니다
언제나 행복한 이민생활 그리고 마지막 같은 오늘 되세요...